온천4구역·장안1구역 등 정비사업 10개 단지, 1만3980가구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주거여건 갖춘 원스톱 생활권 입지

▲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3월 봄성수기에 맞춰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블루칩으로 꼽히는 부산 온천4구역과 수원 장안1구역이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고 창원 마산합포구와 대전 대덕구가 모처럼 공급에 나선다. 이번 분양은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도심 속 '노른자위'에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3일 닥터아파트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10개 단지, 1만3980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86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 오피스텔·임대·공공을 제외한 물량으로는 ▲경기 2개 단지 3915가구(일반 2667가구) ▲인천 2개 단지 1501가구(일반 603가구) ▲부산 1개 단지 4043가구(일반2331가구) ▲대구 3개 단지 2073구(일반 1687가구) ▲대전 1개 단지 910가구(일반336가구) ▲경남 1개 단지 1538가구(일반 1002가구) 등이다.

앞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 등을 도보 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민간 재개발·재건축 규제에 따른 분양 희소성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시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레이카운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무려 19만117명이 몰려 부산 역대 최다 청약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벽산빌라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도 서울시 역대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고, 지난해 2월 수원시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수원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며 "공급 물량이 희소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내 집마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달에는 부산과 대구, 수원에서 알짜 정비사업 물량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조감도. 자료=GS건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장안111-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 48~99㎡,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9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전용 59~103㎡, 총 1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다복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 인천 구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전용 39~84㎡, 총1,1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9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한양은 대구 달서구 송현동 송학주택재건축사업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6개동, 전용 68~105㎡, 총 102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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