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 3억1100만원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전국 치킨집 및 카페 프랜차이즈 다섯개 중 한개는 2019년에 연 1억원의 매출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식업종 열곳 중 한곳이 폐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가맹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식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9년 기준 3억11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100만원(0.3%) 줄었다.

치킨 업종은 전년보다 11.9% 늘어난 2억63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매출액 1억원 미만인 치킨 가맹점은 전체의 21.6%나 됐다.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9.8%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25.3%, 3억원 이상이 13.3%였다.

카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억32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0.4% 늘었다. 카페도 매출 1억원 미만 점포 비중이 22.4%나 됐다.

피자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2억7300만원(0.4%↑), 한식은 3억5900만원(3.5%↓), 제과제빵은 4억4000만원(1.3%↓)이었다.

전체 외식업종의 폐점률은 12.3%였는데 매출이 많이 감소한 한식 폐점률이 13.7%였고 치킨(11.4%), 제과제빵(9.8%), 커피(8.7%), 피자(8.0%)가 뒤를 이었다.

세탁소와 미용실 등 서비스업종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9년 기준으로 1억3100만원으로 7.7% 감소했다. 편의점 등 도소매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5억5700만원으로 한 해 전보다 0.4% 줄었다. 편의점은 5억6500만원(-1.1%), 화장품 3억9000만원(-8.7%), 농수산물 3억1900만원(-6.7%) 업종에서 감소했다. 반대로 식품(4억7700만원)은 17.8% 늘었다. 편의점의 경우 가맹점 수가 4만5555개로 한 해 전보다 6.7% 늘었고 신규 개점률은 12.3%, 폐점률은 5.5%였다.

한편 2019년 기준 전국 가맹점은 25만8889개로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직영점을 운영하는 비율을 보면 전체 브랜드 중 63.7%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으며 이 비율은 서비스업종이 66.2%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직영점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달 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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