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사표 수리… 윤 총장 대외일정 취소·퇴임식 없어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만인 5일, 대검찰정은 윤 총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윤 총장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표는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서 수리될 것으로 보여 휴가는 사표가 수리되는 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표 수리 후에도 윤 총장의 퇴임식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검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윤 총장의 직무를 대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차장검사는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조치를 했던 당시와 윤 총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을 때도 직무대리를 수행한 적 있어 이번이 총 3번째 직무대리다.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보고와 수사 지휘 등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께 윤 총장은 수사청 설치 논의 등으로 압박이 늘어나자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청장의 사의를 1시간여 만에 수리한 후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까지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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