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대출 연체율 0.09%p↑…쌍용차 회생신청 영향으로
정부 금융지원으로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체율 낮은 수준 유지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4%)은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0.21%)도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1년 전보다는 0.08%포인트 낮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연체율은 연체채권 상각·매각이 집중되는 분기 말에 조금 떨어졌다가 분기 초인 그다음 달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계속 내림세"라고 말했다.
1월 말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0%포인트 내렸다.
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이 전월보다 4000억원 늘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5000억원)는 1조6000억원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0.39%)은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11%포인트 내렸다.
특히 대기업대출 연체율(0.36%)이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는데 지난해 12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쌍용차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대출 원리금 2553억원 가량을 연체한 영향이 컸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연체율(0.40%)도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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