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21곳 최다…기획단, 가중치 부여해 내달말 결론

세종시(충남 연기군 공주시), 대구, 광주, 대전, 경북 포항시 등 39개 시군의 53개 부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후보지로 선정됐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기획단(기획단)은 13~22일 비수도권의 시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면적이 165만㎡(약 50만평) 이상이면서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부지(토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곳 또는 지정 예정인 곳)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획단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는 부지의 위치와 개발 정도, 가격 등의 정보를 각 지자체가 기획단과 과학벨트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획단 측은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소 면적이 165만m2(50만평)이상이면서 토지 개발사업지구 등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토지를 찾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적합한 부지가 1개였으나 광주, 부산, 대구, 대전 등 11개 지자체는 복수의 부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유치 경쟁이 치열한 대전, 대구, 광주, 포항 등을 비롯해 세종시까지 적합 부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경택 기획단장은 "토지개발사업지구 지정 예정인 곳은 인·허가 절차 등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말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입지평가 세부항목별 가중치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획단 관계자는"전문가 25인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입지평가 항목 가중치 점수를 확정했다"며 "최종 입지가 선정될 때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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