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은 1.88%, 매장용 빌딩은 1.87% 올라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과 공실률 하락에 힘입어 상업용 빌딩 투자 수익률이 2분기 연속 올랐다.

26일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지역 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1.88%로 전분기대비 0.57%포인트, 매장용빌딩은 1.8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연평균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7%대의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의한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소득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고치인 1.38%를, 자본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소득수익률 1.29%, 자본수익률 0.5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임대료가 비싸고 공실률이 적은 서울 2.21%, 성남 2.03% 등으로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왔고, 매장용빌딩은 인천이 2.10%, 서울이 1.97% 등의 순을 보였다.

서울의 오피스빌딩의 경우, 신문로지역, 우정국로지역, 무교지역의 자산가치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도심지역은 2.6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 상승폭이 적었던 강남지역은 1.82%로 가장 낮았다.

매장용빌딩은 영등포 상권이 2.03%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고, 기타 상권(2.02%), 도심 상권(1.9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실률도 줄어드는 추세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평균 8.1%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감소했고, 매장용 빌딩은 9%로 0.6%포인트 줄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9.5%로 치솟았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하고 있다. 서울이 5.6%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았고, 울산이 18.1%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 빌딩은 2009년 1분기 11.4%를 찍은 이후 2년째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안양시가 0.7%로 가장 낮고, 대전은 14.6%로 가장 높았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평균 1만500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매장용빌딩은 평균 4만2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오피스빌딩이 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전의 임대료는 5200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서울과 안양이 각각 6만300원/㎡과 4만9700원/㎡으로 높은 수준인 반면 울산은 1만7000원/㎡로 가장 낮았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www.kre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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