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4·7 재보선 등 위험 요소 남아… 방역수칙 준수해야

21일 오전 서울 구로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3~500명대에 머물러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447명으로, 직전일 확진자 수인 382명에 비해 65명 늘어났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간 집계한 결과 전날 0시부터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오늘 발표될 확진자 수도 4~500명대로 예상된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428명→430명→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으로, 대부분 지역감염에 의한 확진자였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사우나, 직장, 병원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주요 사례로는 서울 구로구 소재 사우나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5일부터 이날까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초구의 한 텔레마케팅 업체는 27일부터 이날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관악구 소재 직장과 인천에서 누적 61명, 인천 서구 회사와 가족 등의 사례는 26일부터 13명 확진, 관악구 교회에서 18명 등이 주요 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의 비율은 26.1%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일상 공간 내 감염 증가에 관해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일상생활 속 접촉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우려하며, 증상 발생시 신속하게 검사받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