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있으면 최대 이틀 휴가

만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일 오전 성동구청 서울시 1호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오늘부터 만 75세 이상 일반인도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고령층의 경우 당일 몸상태에 따라 접종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서 백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정부는 러시아산 백신의 수입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만 75세 이상도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총 350만8천975명이 대상이며, 노인 관련 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등 15만4천674명에 대한 접종도 실시된다.

만 75세 이상의 고령층은 기저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욱 백신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기저질환에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백신 접종시 효과를 많이 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질환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열될 경우 몸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현재 만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데, 해당 백신은 보관이 까다로워 별도 설치된 예방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에 총 49곳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하루쯤 전에 음주, 운동 등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부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시 최대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다. 이는 의사 소견서 없이도 가능하다.

한편,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약 69만회분의 배송이 3주 가량 밀리고, 물량도 43만2천회분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현재 백신 공장이 들어서있는 인도 내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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