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간 감염 확산세에 방역 어려움 가중돼

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명대에서 500명대까지 늘어났다. 특히 일상공간 속에서의 감염이 전국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의 초강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 기준 551명으로, 직전일보다 4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중간 집계한 결과는 504명이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490명→505명→482명→382명→447명→506명→551명으로, 주말의 영향을 받았던 382명인 날을 제외하면 꾸준히 4~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학교와 교회, 병원,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서울 도봉구 소재 병원에서 12명, 송파구 내 고등학교 한 곳에서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몇 달간 지역발생 비중을 살펴보면 400명 중 300명은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몰려있는 양상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각 지자체별로 방역 지침을 달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윤대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신규 확진자 비중이) 비수도권은 30% 미만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비수도권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부산시는 2일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으며, 그 외 2단계로 격상한 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강원 동해시, 28일부터 충북 증평군, 29일부터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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