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무 846조9천억원, 비확정부채 1천267조7천억원 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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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규모가 1천985조3천억원으로 집계되며 부채 규모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 정부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지원금 등으로 인한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 증세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정부는 '2020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년 전보다 241조6천억원 증가한 1천985조3천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부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 연금이나 보증 등이 포함된 비확정채무를 합산한 금액이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67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결의한 바 있어 수치 변동폭이 더욱 커진 것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4.0%로, 1년 전보다 6.3%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해 국가의 수입(478조8천억원)보다 지출(549조9천억원)이 더 많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2조를 기록했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5.8%다.

한편, 국가부채는 국민의 세금으로 갚아야하는 부채와 아닌 부채로 나눠져 있어 전부 '나랏빚'으로 표현하기엔 어렵다. '나랏빚'의 범위는 국가채무인 846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인구 기준인 5천178명으로 계산해보면 1인당 국가채무는 1천635만원에 달한다.

또한 코로나19의 지속에 따라 정부는 올해 국가 채무가 10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국민이 감당해야할 부채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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