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겸손한 자세로 성찰”...野 “압승 못하면 의미 없어”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오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투표 독려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지=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7 재보선 투표 당일인 7일 여야는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겸손한 자세로 성찰을 하겠다고 밝힌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압승을 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면서 표 결집을 이야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대형 겸 원내대표는 “한 표가 희망이다”면서 “오늘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서울과 부산의 내일을 결정한다”고 언급했다.

김 대행은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고 하는 말도 있다”며 “생각만 하는 것은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 투표가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8시까지 소중한 한 표 행사로 주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역대 최고의 재보궐선거 투표율로 다시한번 위대한 시민의 역량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최선의 후보, 아니면 차선의 후보를 골라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여러분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하고, 여러분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코로나 극복과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도 많다”며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국민 여러분께서 골라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부의 불공정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서울·부산 선거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야당의 존재 의미가 없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불공정과 4년 정권 동안 내로남불과 위선에 분노한 20대와 중도층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마음이 우리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네거티브는 야당이 하는데 이번에는 여야가 완전히 바뀐 격”이라면서 “네거티브 공방 때문에 정책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선거가 많이 혼탁해지고 시민들이 정치에 염증을 내는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오직 상대 후보를 흠집내 그 과정에서 큰 건을 얻으면 선거 전세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난했다.

생태탕집 아들을 더불어민주당이 의인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의인은 의심할 의(疑)를 쓰는 의인”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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