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80억달러, 전년동월比 16.2억달러 ↑
상품수지 흑자, 5.5억달러 ↓…서비스수지, 운임상승·배당증가로 흑자

▲ 자료=한국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약 9조56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전년 같은달(64억1000만달러)보다 16억2000만달러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66억달러) 대비 5억5000만달러 줄었다. 1년 전보다 수출(447억1000만달러)이 9.2%(37억7000만달러), 수입(386억6000만달러)이 12.6%(4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14억4000만달러)보다 15억7000만달러 늘어 흑자 전환했다. 특히 선박·항공 운임지수가 급등한 덕에 운송수지가 지난해 2월 2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 적자(3억4000만달러)는 1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93.5%나 감소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1억2000만 달러)도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9억달러 불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74억3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3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7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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