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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리해도 자세 낮추는 국민의힘 “승자 분명치 않아”“국민의힘 잘해서 승리한 거 아니야”
  • 신형수 기자
  • 승인 2021.04.08 11:02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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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7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꺾고 승리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세를 낮추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잘해서 승리한 것은 아니라는 발언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많은 분의 예상대로 재·보궐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며 “그러나 패자는 여당이되 승자는 분명치 않다”면서 자성의 뜻을 보였다.

윤 의원은 “상식적으로 좀 살자는 국민의 분노가 그간 폭주하던 여당에 견제구를 날렸을 뿐”이라며 “야당의 존재감은 여전히 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잘해서 찍어준 게 아니라는 경고의 말들이 뼈아프다”면서 “이 보궐선거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는 내년 대선의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명확해진 것이 하나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의 선진국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국가의 많은 제도가 망가졌으며, 그 뒤에는 분명 일부 국민의 강력한 지지와 다수 국민의 방치가 자리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여의도 생활 1년에서 저는 대부분의 정치인이 당장의 국민 표정만, 그것도 일부 국민의 표정만 살필 뿐 미래는 보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윤 의원은 “국정의 결정적인 방향키는 국민의 균형감각과 합리성”이라면서 “보궐선거가 남긴 희망의 씨앗을 꽃피워, 건강한 발전의 길로 나라를 인도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그간의 수고와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 아니다”면서 “후보자가 뛰어나서도, 국민의힘을 적극 지지해서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긴 자의 미소를 머금을 것이 아니라 무기력했던 문재인 정권 4년의 지난날을 처절하게 반성하고, 정쟁과 분열이 아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더 가열 찬 혁신과 화합에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당선된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 의원 등이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번 선거는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준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욱 몸과 마음을 낮추고 국민이 염원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지혜와 마음을 모으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에게도 진정으로 고언한다. 이제라도 민심을 제대로 듣고 분노한 국민들이 치켜든 횃불을 직시하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출구 조사를 보니 탄핵 대선 이후 4년 만에 이겨 보는 눈물겨운 승리”이라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그러면서 “김종인·주호영 두 분 야권 지도자들께서도 참으로 수고하셨다”며 “안철수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 오세훈·박형준 두 후보님 참으로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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