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 불법영업 18일까지 집중 단속 들어가

5일 오후 부산 한 유흥주점 밀집거리 모습.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00명대에서 700명대까지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다. 이에 오늘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확산세 감소를 위해 고위험시설과 유흥주점 등의 단속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700명으로, 668명이었던 직전일보다 32명 늘어났다. 이는 7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올해 1월 5일 이후 최다 수치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중간 집계한 결과는 606명으로, 9시 이후에는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는 드물어 오늘 정부가 발표할 신규 확진자도 6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부터 8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했으며, 대개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수가 압도적이었지만, 거리두기 1.5단계나 영업제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우후죽순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일상감염이 만연하는 현 상황에 대해 정부는 전체 거리두기 상향보다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중인 고위험시설을 '핀셋방역'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최근 특정 업소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집단감염이 대폭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거리두기 단계 완화가 있었던 비수도권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한 것이 환자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주간 10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거나, 5인 미만 사적모임 금지 등을 위반하는 전국 유흥시설 불법 영업을 단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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