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의회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여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기 위한 ‘평화경제특구법과 경기서북부의 역할’ 토론회가 코로나19에 입각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일산그리스도교회에서 개최됐다.

경기서북부를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도의원은 접경지역인 고양시를 대표하여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평화경제특구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 의원은 토론회에서 박정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설명하며, 경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접경지역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시 전국적으로 약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 때가 아니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운영되는 개성공단과 달리 우리 땅에 설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평화경제특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거점도시인 고양·파주·김포시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민주통일평화포럼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며 “특히 고양·파주·김포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3대 벨트 중 환서해벨트와 접경지역 평화벨트의 핵심지역으로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주도권이 확보되었다”며 “3개시 통합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자체 간 정책 공유와 공통의 사업을 발굴해 하나로 뭉쳐 중앙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과 (사)한국청소년행복나눔에서 주최하고 민주통일평화포럼에서 주관하였으며, 서보혁 교수(통일연구원 연구실장)의 ‘한반도 평화경제: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발표가 있었고, 임성택 목사를 좌장으로 민경선, 김경일 경기도의원, 조승현 전 경기도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평화경제특구의 거점도시이자 배후도시인 고양·파주·김포시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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