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이 우리 주력산업"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며 개발에 힘써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를 갖게 됐다"면서 "세계 여덟 번째 쾌거"라고 밝혔다.

이로서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가 개최된 경남 사천은 임시정부 수립 이래 대한민국 공군과 항공산업에 있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향후 KF-21을 조종할 공군 현역 조종사, 사관생도 및 우리 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고등학생 및 대학생 꿈나무들도 행사에 참석해 "우리 공군과 항공산업의 기념비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한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강조했다.

이번 KF-21 보라매 출고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기‘에 대한 숙원 달성이자, 2000년대부터 정부가 본격 추진해 온 항공·우주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향한 커다란 도약으로 평가된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출고식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에서 독자 우주발사체, 발사장, 통신위성체, 차세대 국산전투기 등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2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KF-21은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이 우리 주력산업이자 세계 항공산업의 G7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KF-21의 적기 전력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독자적 감시·정찰 능력 ▲전자전 능력 ▲방공 능력 강화 ▲유도무기 전력 강화 ▲독자적 위성항법체계 및 우주전 능력 확보 등을 통해 미래전장을 주도하는 항공우주력 건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군의 완제기 개발과 민간 항공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등 과감한 민군 협력과 함께, 항공산업 분야 미래 성장 분야(도심항공교통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30년대 항공산업의 주력 산업화, 세계 항공산업 G7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공동개발국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사절단을 파견하여 양국 안보 협력의 대표적 성과인 KFX/IFX 사업의 순항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정부, 국회, 군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항공 관련 기업인 및 근로자, 학생, 지역주민, 관련 공공기관 등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대표단 등 주요 인사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오프닝 영상, 개발 과정 브리핑 및 명칭 선포 출고 퍼포먼스, 대통령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항공 고정익 조립동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F-21 ‘보라매’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진 주도로 개발한 전투기다. 

문 대통령은 출고식 행사가 끝난 뒤 공군 제3훈련비행단을 방문해 고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글로벌호크)와 우리 군이 보유 또는 개발 중인 드론 전력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공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와 육군 군단급 정찰용 무인기 등 우리 군 주요 정찰자산을 시찰하고, 소총드론·통신중계드론 등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도입한 상용드론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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