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내부회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방안 적극 검토 지시"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 에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신임장 제정식 후 이어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러한 우려를 잘 알 것”이라며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 발언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잠정 조치를 포함,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데리코 알베르또 꾸에요 까밀로(Federico Alberto Cuello Camilo) 주한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Aris Vigants) 주한라트비아 대사, 아이보시 코이치(Aiboshi Koichi) 주한일본 대사 신임 주한대사 재정식을 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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