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원이 지난 14일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풀무원은 지난 2019년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됐다 각계의 성금으로 2년여 만에 재건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새 콩나물 공장 준공식은 14일 인천 강화 길상면 우리마을에서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와 이경호 주교, 배준영 국회의원, 유천호 강화 군수, 신득상 강화군의회 의장,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새 콩나물 공장을 사회 각계각층 3600여 명의 정성 어린 성금과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지상 2층 연면적 1329㎡ 규모로 예전 공장(1100㎡) 보다 더 넓게 지었다.

발달장애인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하여 생산 공정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발달 장애인들이 일하기 쉬우면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 콩나물 재배실 온도와 수급량, 공기 질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하루 콩나물 생산량이 기존 1.5톤에서 3톤으로 2배가량 늘었다.

2011년 강화도 우리마을과 MOU를 맺은 풀무원은 새 콩나물 공장에서 생산된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의 50%를 매입해 사회 공헌 대표 브랜드인 ‘로하스투게더’ 1호 제품으로 출시하고, 전국 유통이 가능한 쿠팡에 단독 입점시켜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풀무원은 공장 재건 과정에서 콩나물 연구원, 공장 설비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 설계 TF팀을 꾸려 새 콩나물 공장 설계에 힘을 보탰다. 풀무원의 특허 기술과 나물 공장 전문 설계 건축 인력을 투입,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새 공장이 설계되도록 공장 설비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작업장과 콩나물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 능률과 품질을 높이도록 했다. 또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작업장을 단층으로 설계해 최적의 동선이 구축되도록 하고, 위험한 계단 대신 완만한 경사로가 공장에 설치되도록 했다.

또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협력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했다.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으로 장애 발생 시 휴대폰으로 알림이 관계자들에게 전달, 이전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풀무원 이효율 총괄 CEO는 “강화도 우리마을 이대성 원장님과 관계자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콩나물 공장이 예전보다 훨씬 넓고 멋진 스마트 팩토리로 재탄생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풀무원은 앞으로 우리마을이 생산하는 고품질의 소중한 콩나물이 고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판매 확장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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