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리온 재출시 과자 제품 이미지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오리온은 ‘와클’,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등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한 과자들이 단종 이전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지난달 재출시한 와클은 5주 만에 누적판매량 180만개를 돌파했다. 월 매출도 단종 이전 대비 2배 이상 높은 10억원을 넘어섰다. 2006년 단종된 와클은 제품을 다시 선보이면서 크림어니언맛 시즈닝을 이용해 단짠맛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숙성 과정을 통해 크런치한 식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 4월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지난달 출시 3년여 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썬은 지난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돼 불가피하게 생산이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한 제품이다. 재출시한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 밀양공장에서 만든 첫 제품으로 국내산 쌀가루를 더해 바삭한 맛과 품질을 주고자 노력했다.

2019년 다시 선보인 치킨팝도 재출시 이후 4700만 개가 넘게 판매됐다. 닭강정 맛과 모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국산쌀을 넣어 바삭한 식감을 제대로 살린 점이 호평받으며 단종 이전 대비 30% 가량 높은 월 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요계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역주행 현상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과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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