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한국 등 소매금융 철수…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전망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당국이 16일 한국씨티은행의 개인 대상 소매금융 사업 철수와 관련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씨티그룹은 전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 금융에 대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그대로 남겨 영업을 이어가되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융사업은 완전히 철수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재편 방안 확정시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수익의 약 절반을 책임지는 소매 금융 영업이 중단되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임직원수는 3500명이며 이 중 소매금융 부문 임직원은 939명이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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