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리지타워 홈페이지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전통적 비공개 기업 투자와 블록체인 및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단행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브리지타워 캐피털(BridgeTower Capital, 이하 ‘브리지타워’)이 알고랜드(Algoran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알고랜드는 순수 POS(proof-of-stake) 기반 블록체인을 개발해 탈중앙화 금융과 기존 금융의 컨버전스를 앞당기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브리지타워는 알고랜드의 기술을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으로 삼아 자사의 토큰형 디지털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알고랜드를 브리지타워 제품과 서비스를 위한 우선(preferred) 블록체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알고랜드의 기술을 활용하면 공개형 퍼블릭 네트워크가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바를 뛰어넘어 보안성과 확장성, 완벽한 트랜잭션 최종성, 프라이버시 보호, 공동체인(Co-Chain), 첨단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제공하는 고성능 레이어-1(Layer-1) 블록체인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코리 퓨(Cory Pugh) 브리지타워 최고경영자는 “알고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알고랜드의 우수한 인적 역량과 기술, 디지털 시장에서 다진 선도적 입지 때문”이라며 “신세계 비전을 비공개 기업 투자에 주입하고, 사모펀드에서 블록체인 및 DeFi의 기회를 극대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부합한다는 점도 알고랜드를 선택한 중요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리의 비전이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기쁘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브리지타워는 반복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을 구축하고 높은 벨류에이션 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상장 기업에 재원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적인 사업 운영 접근법을 탈중앙화 금융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브리지타워의 블록체인 스테이킹(staking) 제품은 출시 2개월만에 위임 자산이 6000만달러를 웃돌 정도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리지타워는 앞으로 몇달간 셀프호스트(self-hosted) 노드를 공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알고랜드 비즈니스솔루션부의 데이비드 마클리(David Markley)는 “알고랜드와 브리지타워의 파트너십은 첨단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금융 서비스의 기회 확대에 초점을 맞춰 탈중앙화된 자산과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공유된 비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브리지타워가 알고랜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사 주주가 될 기회를 제공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알고랜드의 블록체인에서 처리되는 트랜잭션은 하루 약 100만건에 달한다. 또 알고랜드 체인에서 발행된 자산은 450만건이 넘으며 알고랜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은 500곳을 웃돈다. 모두 레이어-1 스마트 컨트랙트 등 알고랜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편 브리지타워는 지난달 블록체인 인프라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취리히에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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