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안전 최우선으로 기념식과 전시행사, 온라인 이벤트로 방향 전환

▲ 윤봉길 평화축제 홍보 포스터 이미지. 사진=예산군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예산군이 제48회 윤봉길평화축제를, 코로나19 확산예방 및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기념식과 전시행사 위주로 축소 진행한다.

군은 윤봉길평화축제 주관단체인 ㈔월진회와 방역전문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축제의 명맥 유지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는 기념식과 전시 행사, 온라인 홍보 이벤트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한 비대면 프로그램 위주의 소규모 행사로 축소해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윤봉길평화축제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군은 2년 연속 취소는 축제의 단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감염병 전문가의 사전 검토와 프로그램별 코로나 위험도 평가를 거쳐 4·29 상해의거 89주년 기념식과 전시, 온라인 홍보를 기초 골자로 한 행사 계획안을 마련했다.

먼저 군은 4월 29일부터 5월 한 달간을 윤봉길의사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불꽃 청년 윤봉길, 그를 기억하다’는 주제로, 윤봉길의사의 4·29 상해 의거 의미와 나라사랑 정신을 온 국민 모두가 되새길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세부 행사로는 4월 29일 의거 당일 덕산면 충의사 일원에서 유관기관 주요인사와 유족, 수상자 등 소규모의 초청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상해의거 89주년을 기념하는 다례행사와 기념공연, 시상식 등 소규모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의사 내 저한당 입구에는 윤봉길 의사를 포함한 48인의 주요 독립운동가의 독립 운동사를 태극기와 매화로 형상화 한 거리 전시행사를 기획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재조명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월 매 주말에는 충의사 내 별도 공간에서 태극우산 체험과 매화 족자 만들기 등 지역 작가와 함께 하는 체험행사를 계획 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팀에 한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밖에 온라인에서도 ‘윤봉길의사 바로알기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 행사’를 기획해 전 국민의 공감대 속에 윤봉길 평화축제를 알리고 홍보할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윤봉길평화축제는 획일적인 온라인 축제보다 지역 실정에 맞는 내실 위주의 안전한 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윤봉길 의사의 4·29 상해의거의 숭고한 의미가 국민 모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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