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여당 비대위에 야권 신경전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출현에 대해 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19일 “자동차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 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 전진해나가겠다”면서 중단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윤 위원장은 “민생과 개혁이 당의 혁신을 위한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실질적인 민생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부동산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보완하기 위해서 오늘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면서 “주택 공급, 주택 금융, 주택 세제 및 주거 복지 등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특위 위원장에는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앉혔다.

개혁에 대해서는 “국민이 염원하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과제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임 지도부가 선출되기까지 앞으로 남은 2주를 천금같이 쓰겠다”면서 “질서 있는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앞으로 2주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비상식적인 분이 원내대표가 됐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김 의원은 “본인 스스로 ‘협치보다는 개혁’ 이렇게 얘기했는데 저는 ‘민주보다는 독재’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강성 친문으로 알려져 있고 법사위원장을 맡으면서 날치기 처리 전문가가 됐다”면서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쓰레기’라고 공개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힘자랑하다가 재보궐선거 참패했다”면서 “그와 같은 관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앞으로도 입법 폭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힐난했다. 조 의원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며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 한병도가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됐고, 김승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의 추천으로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고 ldirl했다.

그러면서 “한병도 의원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됐을 때는 변호를 맡았다”며 “인사 추천에 대한 ‘보은’인 셈”이라고 힐난했다.

원내대변인으로 선임된 한준호 의원을 향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 출신”이라며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는 문재인 청와대 출장소”이라고 규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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