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법치주의 계승 외치면서 여야 다른 시각 보여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여야는 4.19 혁명 61주년을 맞은 19일 순국 선열들을 추모하면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계승을 외쳤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와 여당이 4.19 정신을 훼손했다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19혁명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마다 불의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일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됐다”고 4.19 혁명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4.19혁명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헌법적 가치다”면서 “앞으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4.19혁명 정신을 오롯이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끝내 떨쳐 일어나 못된 권력을 몰아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보궐선거의 후과로 어수선한 가운데 민주주의를 위해 숨져간 선열들의 정신을 다시 새긴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4월이 우리 안에 늘 살아 숨쉬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비상대책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4·19혁명 61주년을 맞아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61년이 지난 지금, 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법치주의가 짓밟히고 있다”면서 여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윤 대변인은 “위대한 우리 국민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무능과 위선으로 국민을 기만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주셨다”고 4.7 재보선을 평가했다.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은 반성은 커녕 여전히 오만과 독선에 빠져있다”면서 “우리가 오늘 4.19 혁명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선배님들이 피 흘려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치와 원칙들이 2021년 지금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집권여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는 ‘선택적 정의’와 돌아가면서 해 먹는 ‘자기들끼리의 공정’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고, 정권의 이념적 편향과 무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총체적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4.19혁명은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남용하고 공공선에 반하는 정권은 언제든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해주었다”고 4.19 혁명을 평가했다.

이어 “4·19혁명으로 시작된 민주주의의 역사는 5·18민주항쟁과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굳건히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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