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의회가 19일 열린 임시회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있다.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중랑구의회는 19일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열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총선 부정선거의혹을 이유로 권력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민주 인사를 구금하고 이를 규탄하는 시민을 무차별 학살하는 등 끔찍한 일을 자행하고 있다”며 “군사쿠데타를 경험하고 독재정권의 무력에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쟁취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투쟁에 강한 연대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연합과 미국, 캐나다 등 각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시위대를 향한 유혈 진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미얀마 정부는 이를 내정간섭으로 일축하며 자국민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미얀마 군부는 군경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유혈사태를 즉각 중단하고 구금된 정치인과 관계자를 조속히 석방할 것과 민주적 헌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안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민주주의 부정 행태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하고 미얀마 군부의 헌정질서 훼손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과 함께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 중인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불법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 등의 조속한 석방,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민주주의 질서로의 원상 복귀와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사회와의 공동대응과 협력을 강화해 미얀마의 민주적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한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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