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평가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추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면서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방역과 부동산 문제는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며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라"고 했다. 

아울러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의 소통과 지원도 더욱 확대해 주기 바란다"면서 "나라들 간에 경기회복 국면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해야 하겠다"며 "기업들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준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며칠 후 기후정상회의가 열리고, 5월 말 한국에서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여가겠다"면서 "5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계획되어 있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