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 다하자는 다짐 새롭게"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평등이 심화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정부는, 더불어 잘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매진했다"며 "경제·사회 구조를 대전환하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은 고용·사회 안전망 구축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로 진화해 나가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직면하였지만, 평화의 신념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쟁의 위기를 걷어내고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사력을 다해 왔다"며 "위기에 더욱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과 성숙한 시민의식, 선진적 방역체계와 적극적 재정 정책 등이 어우러지며 세계적으로 방역에서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에서 선도그룹으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덕분에 오히려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서 G7 정상회의에 연속적으로 초대받는 나라가 되었고, 1인당 GDP에서 G7을 처음으로 추월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면서 "이 같은 국민적 성과, 국가적 성취는 국민들께서 자부할만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의 민생과제인 주거 안정도 남은 어려운 숙제"라며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나아지며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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