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는 작은 유행 하나가 들불처럼 번지는 속성이 있다"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청의 공무원들이 청사 내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정부의 고강도 방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서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549명이다. 

대개 주 초반까지는 주말의 영향으로 줄어든 검사량으로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날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신규 확진자를 중간 집계한 결과 총 677명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오늘 발표할 신규확진자는 7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을 기록했으며, 감소세와 상승세를 반복 중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금은 작은 불씨 하나하나에 모두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으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주 상황을 보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지만, 현재 대응 체계로도 감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고강도 방역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등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업시간 제한이나 거리두기 등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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