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항목 학원비·생활비·인강비 순…30대 구직자 48.1%
먼저 응답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절반 이상인 62.2%는 '현재 시험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8.1%)와 ’20대’(47.2%)가 많았고, 상태별로는 '직장인'(52.0%), '구직자’(36.2%), '대학생’(7.0%)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준비 방식은 '독학'(40.9%)과 '인터넷 강의 수강'(35.1%)이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원 수강(오프라인)'은 9.4%에 그쳤다. 이어 '스터디'(10.8%), '동아리·고시반'(3.7%), '기타'(0.1%) 등이 뒤를 이었다.
공무원 취업준비를 위해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8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항목별로는 전문학원 수강료가 조사 평균 54만7000원, 생활비 52만7000원, 온라인 강의 수강료 37만원,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비용 20만8000원, 교재비 15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공시족 3명 가운데 1명(33.1%) 꼴은 '부모님 또는 배우자에게 지원을 받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공무원 취업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1년 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기간이 6개월 이상~1년 미만인 공시생(32.6%)이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31.2%), 6개월 미만(17.8%) 외에도 2년 이상(12.1%), 3년 이상(2.9%), 4년 이상(2.4%)도 일부 확인됐다.
앞서 월 평균 지출비용 180만5000원과 준비기간과 곱해 단순 계산하면, 1년 1개월은 2346만원, 2년까지 준비할 경우 지출비용은 4332만원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9%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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