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사진=KB국민은행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과 피해건수가 전년보다 각각 69.2%, 61.9% 감소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하여 업무역량을 집중해왔다. 고객의 금융거래 패턴과 자금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탐지하는‘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악성앱 탐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IT 기법을 활용한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신종 사기 유형에 신속하게 대처해왔다.

KB국민은행의 예방 시스템 강화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이 어려워지자, 피해자가 직접 피해금을 인출하게 한 뒤 전달하게 하는 대면 편취형 범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영업점 네트워크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전 직원 대상 보이스피싱 사례와 대응방법 비대면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방지 노력이 높은 지점 및 직원에게 포상과 평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피해금 인출사고 방지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내부전산을 구축하여 직원 상호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550여건 이던 영업점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사고 방지는 올해 1분기에만 230여건으로 50억원 이상의 피해를 예방하였으며, 이를 통해 경찰로부터 27명의 KB국민은행 직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2018년 원스톱 보이스피싱 대응 조직을 출범해 기존 여러 부서에서 이루어지던 업무를 통합하는 등 업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 1월에는 소비자보호본부 산하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전산 예방 시스템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고객자산을 보호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