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 심한 가상자산 경고, 정부 "투자 피해보호 어렵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23일 오후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7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코인당 5천6백2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보다 -6% 떨어진 가격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로 인해 화제가 된 도지코인의 경우 업비트 기준 4월 20일 500원이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며 최고점을 찍은 후 현재 264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가상화폐를 제외하고 무서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단기간', '고수익'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에 눈이 모이고 있으며,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밝힌 가상화폐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신규 가입자는 249만5천289명으로, 이 중 20대가 32.7%, 30대가 30.8%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거센 상황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점 등을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투자 시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가상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하는 등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2030을 중심으로 젊은 층은 "가상화폐를 화폐로 규정하지 않으면서 세금을 매기는 이유를 모르겠다", "젊은 세대가 돈을 모을 수단이 주식이나 코인 등 밖에 남지 않은게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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