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슈 등으로 예정 물량 대거 연기
경기 1만5838가구·서울 4082가구…분양 계획은 유동적

▲ 서울시내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이달 전국에서 59개 단지, 4만832세대가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만2518세대(34%), 일반분양은 1만2455세대(44%) 늘었다.

4월 분양 예정 물량 중 다수가 5월 이후로 연기된 데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서울에서는 예정돼 있던 분양 물량들이 모두 연기되며 5월 예정물량이 늘어났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8855세대 중 2만511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83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3738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충청남도가 444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3월에 조사(3월 31일)한 4월 분양예정단지는 81개 단지, 총 6만6177세대, 일반분양 5만2520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36개 단지, 총 2만2624세대(공급실적률 34%), 일반분양 2만58세대(공급실적률 38%)로 나타나며 예정 물량 대비 약 34%가 실제 분양되는데 그쳤다.

특히 서울, 부산 등에서 매머드급 대단지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해 4월에 예정되었던 분양 물량들이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월부터 시작되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향후 분양일정에 변수가 될 수 있어, 분양이 계획대로 이어질 지는 유동적이다.

서울시에서는 3개 단지 4082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등 4월에 예정돼 있던 단지들이 모두 5월로 연기됐다. 특히 지난 4월 9일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분양일정을 조정하던 단지들이 5월로 분양일정을 연기하며 4월 분양이 없었던 서울에서 다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경기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 등 17개 단지 1만583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국제도시서한이다음' 등 5개 단지 5197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충청남도(4447세대), 대구시(3436세대), 광주시(2842세대)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시아신탁(주)이 시행하고 효성중공업(주)이 시공하는 '해링턴플레이스스마트밸리'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704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84㎡로 구성돼 있다.

선화B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전해모로더센트라'는 한진중공업이 시공한다. 대전시 중구 선화동 207-1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총 862세대 중 613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전용 39~84㎡로 건설된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거제디클리브'는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총 1288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74~98㎡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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