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일상 회복의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적 방역 덕분에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이 좀 더 안정되기만 하면 경제의 회복과 민생의 회복이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일상 회복의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2차 접종까지 끝낸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면회가 허용되고, 자가격리 면제도 받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그 혜택도 더 넓어질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방역과 접종에 계속 협조해 주신다면,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산 치료제의 효과와 함께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거의 완료된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백신 접종대상이 더욱 확대되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더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아직까지는 인구 대비 코로나 확진자 수가 현저하게 적고, 특히 치명률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인구 3000만 명 이상 국가들 가운데 코로나 위험도가 가장 낮은 나라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방역진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 덕분에 급격한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만, 어딘가 빈틈을 보인다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도, 코로나 확진자 수는 9주 연속 증가하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누적 확진자 수가 이미 1억50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도 320만 명에 이르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가 매일 6~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선제적 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 신속한 치료라는 K-방역의 장점이 현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방역에서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치고 답답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필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동과 만남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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