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변이바이러스 총 320명… AZ백신 접종 예약률은 70~8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고자 공장 내 산업보건센터 앞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무시하지 못 할 정도로 이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574명으로, 676명이었던 직전일보다 102명 줄어들었다. 다만, 이는 어린이날 휴일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어 방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중간 집계한 결과 555명이었던 직전일보다 74명 줄어든 481명이었다. 이에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500명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661명→627명→606명→488명→541명→676명→574명으로, 저번 1주일보다는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와 숨은 감염자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역사회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미상'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또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이 많이 나오는 점을 보면 감염자가 상당히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8천858명이며, 이 중 2천443명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비율은 27.6% 정도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지난 4일 기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632명,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사례까지 더하면 1천499명, '기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73명으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천972명으로 볼 수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에 대해 "점점 더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진단 검사, 접촉자 조사 관리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예약률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70~74세, 65~69세, 60~64세로 나누어 예약을 받는 중으로, 각 집단마다 예약률은 70~80%대 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