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규제지역 1만3785가구 공급…전체 물량의 18%
청약 가점 부담 비교적 자유롭고 추첨제 물량 많아

▲ 힐스테이트 익산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이달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보고 있는 비규제지역에 1만3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비규제지역에서는 총 22개 단지, 1만3785가구(임대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전체 분양예정 물량 7만3758가구(임대 제외)의 약 18.69%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남 7개 단지, 4625가구 ▲경기 4개 단지, 2660가구 ▲전북 4개 단지, 2136가구 ▲경북 2개 단지 2122가구 ▲경남 3개 단지, 1648가구 ▲강원 1개 단지, 320가구 ▲충북 1개 단지, 274가구 순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대출, 전매 등 각종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또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청약 가점이 낮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전용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올해에도 비규제지역 청약 시장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 달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51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491가구가 공급돼 1순위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15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를 빗겨간 비규제지역은 자금이나 청약 가점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더욱 유리한 만큼 내달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달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을 보면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일원에 '경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 84~142㎡ 총 97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59~84㎡ 총 704세대 규모다.

동부건설은 경기도 동두천시 지행동(생연택지개발지구 B10블록)에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 84㎡ 총 31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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