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오피스·지식산업센터 상품에 차별화 전략 내세워
입지·설계·서비스 등 상품성에 심혈 기울인 새 사업지 주목

▲ 반도건설의 신개념 쇼핑문화공간 파피에르 고덕. 자료=반도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건설사들이 비주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건설사의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보편화되자 새롭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달 브랜드 상업시설 '파피에르(PAPIER)'를 론칭했다. 파피에르는 프랑스어로 종이를 뜻한다. 종이에 그려진 예술작품처럼 화려함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칼'과 협업해 강렬한 색채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적용 단지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고덕 파피에르'로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놀라움(KNOWLAUM)'을 선보였다. 놀라움은 지식을 뜻하는 'knowledge'와 공간의 의미를 가진 접미사 '-um'의 합성어다. 지식이 모이고, 영감을 나누며, 놀라운 창의가 발현되는 공간의 의미를 브랜드에 부여했다. 새 브랜드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9번지에 7월 공급하는 '놀라움 마곡'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여㎡ 규모,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지난 3월 신규 주택 브랜드인 '디에트르'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피스 브랜드 '디아뜰리에(Dàtelier)' 상표권을 출원했다. 오피스 브랜드 '디아뜰리에'는 지난 5월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오피스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새 브랜드가 적용되는 첫 사업지는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건설사가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상품인 만큼 입지, 설계, 서비스 등 상품성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금강주택의 '더 시글로' 첫 적용 단지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1순위 청약에서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평균 경쟁률 57.18대 1을 달성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했다. 대방건설의 첫 '디에트르' 단지인 '김포마송 디에트르' 역시 지난 2월 진행한 1순위 청약서 평균 15.26대 1을 기록하며, 최단기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브랜드 론칭 및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새 브랜드를 론칭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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