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개나리13단지에 관심…1778→2044가구로 증축 가능

▲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 현재 전경. 사진=쌍용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최근 쌍용건설이 초대형 리모델링 단지를 연이어 수주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월 4500억원 규모의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에 이어 5월 8000억원 규모의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단지 전체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수성에 나섰다.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분양(29가구) 예정인 송파 오금아남 리모델링을 지난 4월 착공해 수주부터 시공과 준공까지 리모델링과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수행하며 업계 선구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재 쌍용건설이 차기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단지 중 한 곳이 바로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11월 준공 후 26년이 지난 산본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상 최고 25층 17개동 1778가구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266가구 증가된 2044가구로 조성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산본IC와 금정역에 인접해 2026년 GTX-C 개통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고 누적 수주실적도 5개 단지 총 약 1만3000가구,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 진도 6.5에도 견뎌내는 내진설계를 도입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쌍용건설 손진섭 상무는 "최근 국내 최대규모 등 대단지 리모델링을 연이어 수주하자 사업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서울 및 성남·수원·구리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지역까지 리모델링 진출 지역을 확대하며 단독 시공은 물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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