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추진하는 ‘1단체 1하천 가꾸기’는 시민·기업·사회단체가 참여해 하천 구역별로 정화 활동, 편의시설 조성, 벽화 및 정원 조성·관리 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현재 10개 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 중이며, 지난달 31일에는 하남백년 로타리클럽·하남 로타리클럽·하남 허브로타리클럽이 시와 협력해 한강둔치 당정뜰에 가람새터를 조성하고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벽화 조성은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성남지역협의회 하남지구협의회(회장 박진구, 이하 ‘협의회’)에서 동서울대학교 디자인융합학과, 시와 협력해 이뤄졌다.
시와 협의회는 지난달 10개 교량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덕풍교를 선정한 후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안을 확정, 동서울대 디자인융합학과 학생 등 90여 명의 지원을 받아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벽화를 조성했다.
협의회는 연 1회 추가 벽화 조성과 기존 벽화 유지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김상호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등이 현장을 찾아 박진구 회장과 동서울대 디자인융합학과 이경아 교수 및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성남지역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백남홍 하남시민회 회장도 함께했다.
김상호 시장은 “나태주 시인의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라는 시 구절처럼, 여러분들이 덕풍교 하부에 그림 꽃 한 송이를 피웠다”며 “학생들의 붓 끝에서 덤덤하고 건조했던 덕풍천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벽화는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환경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지킬 수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1단체 1하천’가꾸기 캠페인을 공원과 동산으로 확대해, 청정 하남을 만들고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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