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에 5년간 1조원 지원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 석탄 대체율 65% 달성 목표

▲ 산업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한국시멘트협회 및 삼표·쌍용C&E·한일·한일현대·아세아·성신양회·한라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참가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성신양회 김상규 대표,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장오봉 부사장,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쌍용C&E 대표),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삼표시멘트 이종석 대표, 아세아시멘트 이훈범 대표, 한라시멘트 임경태 대표. 사진=산업은행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산업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한국시멘트협회 및 삼표·쌍용C&E·한일·한일현대·아세아·성신양회·한라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7개사와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멘트업계의 탈석탄 투자와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조기실현과 시멘트산업의 친환경 산업 전환을 지원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산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시멘트 산업의 탄소저감 시설투자에 1조원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기술 상용화가 필요한 원료 대체, 친환경 열원 개발 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연간 1억8000만톤(2019년기준)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매립되고 있는 폐기물을 연료 및 원료로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1700℃ 이상의 고열을 활용해 잔해물 없이 폐기물을 완전연소할 수 있는 시멘트 산업은 국내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산업은행과의 협약으로 석탄사용 감축을 통한 탄소저감 및 원가절감과 동시에 폐기물과 시멘트간 순환경제 구축으로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한국 시멘트산업은 70년 역사에서 새로운 혁신을 모색해야 할 때로 탈석탄 설비 투자 확대와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자원 이용 확대로 친환경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시멘트산업이 순환경제 밸류 체인(Value Chain)의 중심이 되어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은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