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택트센터 솔루션의 글로벌 선도업체인 제네시스와 손잡고 ‘SKT AICC(AI Contact Center, 이하 AICC)’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AICC란, 전화로 고객을 관리하는 콜센터를 이메일, SNS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추가한 ‘콘택트센터’에 음성인식, 챗봇 등 AI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100여 개국에서 1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센터 및 기업 통신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콘택트센터 시장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25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KT의 선도적인 AI 기술, 국내 최대 규모 고객센터 운영 경험과 제네시스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플랫폼 서비스 간 시너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제네시스가 국내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건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금융 산업을 비롯해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각 기업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의 콘택트센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 AI가 고객 음성 인식하고 답변, 중소상공인들에게 상권 분석 솔루션까지 지원

사측에 따르면 SKT AICC 서비스는 고객 음성을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음성인식(Speech to Text), 답변을 음성으로 송출하는 음성합성(Text to Speech), 챗봇 등 SKT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문의를 쉽게 접수하고 상담원 대신 답변을 제공하는 등 상담업무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상권분석 솔루션 ‘맵틱스(Maptics)’ 등 SKT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중소상공인들이 고객별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매 전환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중소상공인들에게 고객 응대에서 타겟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대면 환경에서 오프라인 고객 문의가 급증한 소상공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해외 지사 보유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통합된 콘택트센터 구축 지원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SKT AICC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국경을 초월한 통합 콘택트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별도의 콘택트센터 인프라와 인력을 통해 국가별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콘택트 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SKT AICC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콘택트센터를 해외에 따로 구축할 필요 없이 국내 AICC 기반으로 신속하고 쉽게 해외 콘택트센터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KT는 AICC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본사 중심의 통합된 콘택트센터를 통해 해외 콘택트센터 지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준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K텔레콤-제네시스, 업계 1등 DNA로 AICC 시장 선점할 것

양사는 공동 영업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SKT AICC 도입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금융권을 비롯한 클라우드 콘택트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 AICC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가입은 S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제네시스 코리아 진재형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국내 콘택트센터 시장에서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SKT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들이 콘택트센터의 클라우드 전환을 시작으로 AI 및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T 이용익 클라우드 사업개발 담당은 “콘택트센터 사업 경험과 제네시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구독 모델 기반의 AICC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기업이 AI,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상담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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