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미 달러 강세, 투자 심리 ↓
코스닥, 0.03P 상승하며 연고점 경신

▲ 코스피가 7일 전날보다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에 마감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코스피가 7일 삼성·LG전자의 2분기 호실적에도 하락하며 3280대까지 밀렸다. 국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미국 달러 강세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약화된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7포인트(0.60%) 내린 3285.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포인트(0.05%) 내린 3303.59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8342억원, 외국인이 343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6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1일(1조2660억원) 이후 나흘만에 1조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삼성·LG전자의 2분기 깜짝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6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달러 강세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1.20%), 현대차(-1.69%), SK이노베이션(-1.62%), KB금융(-1.86%) 등이 하락했다. 반면 비대면 대표주인 카카오(2.22%), 네이버(1.95%)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5.69%), 서비스업(0.54%), 의료정밀(0.25%), 비금속광물(0.18%)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1563만주, 거래대금은 14조2891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23%) 오른 1047.36에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 5일 기록한 종가 기준 종전 연고점(1047.33)을 0.03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지수는 0.04포인트(0.00%) 오른 1045.00에 개장해 강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 업체 씨젠(13.81%) 등이 급등했다. 업종 중에서는 제약(1.47%), 의료·정밀기기(1.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357억원, 기관은 1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6396만주, 거래대금은 13조485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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