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우울예방 프로그램 진행

▲ 가평군 청평노인복지관이 어르신 약 400여명을 대상 '우울예방프로그램 -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제공했다. 사진=가평군
[일간투데이 엄명섭 기자] 가평군의 노인맞춤돌봄사업 수행기관인 청평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인맞춤돌봄사업 어르신 약 400여명을 대상으로 '우울예방프로그램 - 표고버섯 키우기' 키트를 제공했다.

표고버섯 키트로 각 가정에서 직접 버섯을 재배하면서 실내생활의 답답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여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생활지원사가 어르신 가정에 방문하여 재배 방법에 대해 교육하고 버섯을 매개체로 정서적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하신 어르신은 “경로당도 문을 닫고, 자주 오가던 이웃들도 잘 못 만나니 온종일 집에 누워있기만 했는데, 버섯에 물을 주고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청평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키운 버섯을 기부 받아 버섯 건강차를 우려내어 제작한 보틀에 담아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들에게 함께 나눔으로써 어르신들도 지역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뿌듯하고 보람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가평군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무료한 시간이 많은 시기에 버섯키우기는 어르신들의 반려식물로 큰 위로가 되어준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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