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도입한 ‘임시선별검사소 순번대기 안내시스템’ 우수사례로
박 구청장 “검사 결과 당일 통보로 주민의 빠른 일상복귀도 도와”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난 27일 영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긴급 자치구 구청장회의’에서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구의 임시선별검사소 혼잡도 개선 방안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 폭염이 겹쳐 코로나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25개 자치구 구청장이 영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구의 ‘임시선별검사소 순번대기 안내 시스템’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사례발표를 통해 “연일 34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검사자수 증가로 무더위에 대기시간이 길어져 주민 편의를 위해 실시간 순번대기 안내시스템을 운영하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순번대기 안내시스템은 검사자가 태블릿에 전화번호를 입력해 대기번호를 등록하면, 순서에 맞춰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자동 호출되는 시스템이다. 현장에 대기하지 않아도 본인 입장차례에 안내를 받고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어서 박 구청장은 “이 시스템으로 대기인원을 분산해, 폭염 속 대기시간을 줄이고 대기 중의 감염확산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개발된 앱을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구축비용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앞당겨 당일에 신속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주민들이 출근 및 등교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7월 19일부터 관내 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문정도시개발구역 광장,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와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우산 비치, 무더위 대기쉼터 조성, 냉방시설 설치 등 이용편의를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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