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창전동 청년주택의 부설주차장을 오는 8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주민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구가 창전동 청년주택을 위탁 관리하는 ㈜켄싱턴월드와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청년주택의 부설주차장 33면은 향후 2년 동안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전일 개방해 운영된다.

개방 주차면은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며, 이용요금은 공영주차장 요금 기준에 따라 월 5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또한, 해당 건물의 주차운영수익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마포구와 서울시에서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는 이번 달까지 거주자우선주차 모집 공고를 통해 이용자를 선정하고 오는 8월부터 이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주민의 늘어나는 주차수요 충족을 위해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주차공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건축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도 그 중 하나로 이는 건축물의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유를 통해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현재 마포구에는 총 7개 건물이 주차장 공유사업에 동참해 총 122면의 주차장을 개방, 주민의 주차 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구는 부설주차장 개방에 참여한 건물에 주차장 시설개선비 등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고, ‘고마운 나눔주차장’ 팻말을 부착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주차장 공유 활성화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은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자, ‘공유’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주차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하는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에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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