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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3법 시행 1년, 전세시장 더욱 위축상반기 전세거래량 18만6777건…집계 이래 최저치
갱신권 청구 물량·전세수요 겹쳐 전세가 급상승 전망
  • 송호길 기자
  • 승인 2021.07.29 16:00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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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역 데시앙 투시도. 자료=태영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이 시행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전세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상승 국면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대규모 주거 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6월) 전국의 전세거래량은 18만67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8895건)과 비교해 38.61%의 전세거래량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세거래량은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최저 거래량이며, 2015년 하반기 이후 두번째로 20만건 이하의 전세거래량을 기록했다.

특히 주거지가 밀집돼 있는 신도시들의 경우 전세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가 상승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3.3㎡당 전세가는 약 6.7%(1089만→1162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정신도시 10.55%(967만→1069만원) ▲평촌신도시 9.45%(1513만→1656만원) ▲중동신도시 8.51%(1069만→1160만원) 등 신도시들의 전세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평균 전세가뿐만 아니라 갱신권 행사에 따라 억대에 달하는 전세가 차이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다산'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2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반면 같은 날 신고된 갱신권 행사에 따른 계약은 3억1500만원으로 동일단지 동일면적형 임에도 3억500만원에 달하는 전세가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3법 시행 1년이 돼가는 시점에 전세시장은 사상최대로 위축돼 있으며, 품귀현상에 따른 전세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은 임대차 3법으로 억눌려 있던 전세가와 사전청약 거주지요건 충족을 위한 전세수요까지 겹쳐져 전세가 폭등이 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임대차 3법과 함께 갱신권 청구를 행사한 전세매물들이 내년 8월이면 만기가 도래해 전세 시장에 나오게 된다. 2018년 이후 반기별 전국 전세거래량이 평균 약 27만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임대차 3법이후 계약 갱신권을 행사한 계약은 약 11만 건으로 추정되며, 반기별 평균 전세거래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물량이 그간의 전세가 상승분을 반영해 내년 하반기 시장에 나오게 된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이슈인 3기신도시 사전청약 요건을 살펴보면, 무주택 세대주에 한정된 사전청약 당첨자의 경우 2~3년 뒤에 있을 본 청약 시기까지 해당지역의 거주지속은 물론 거주기간 요건까지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전세수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또 "부동산 시장의 여러가지 정책들과 지표들이 내년 전세가 급상승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3기신도시 청약지와 신도시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의 경우 전세가 상승을 견디지 못한 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속도가 더욱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거밀집지를 중심으로 전세가 급상승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택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신규분양 단지들이 하반기 공급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와 왕숙신도시 개발까지 예정돼 있는 경기 동북부 핵심주거권역에서는 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규모로 전용 36~84㎡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3기신도시로 지정된 계양과 대장지구가 인접한 인천 계양구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동, 전용 39~84㎡ 총 2371세대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중 812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총 10개동 전용 59~113㎡ 총 1052세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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