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햇빛담요재단의 복합문화예술공간 ART Corner H는 발트 3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4명, 이바 트린쿠나이테(leva Trinkunaite), 산드라 스트렐(Sandra Strele), 이글 놀쿠테(Egle Norkute), 알렉세이 골딘(Alexei Gordin)의 그룹전을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한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총칭하는 발트 3국은 서유럽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미술계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큐레이터, 예술가, 사상가들을 배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70 년대 후반에 설립된 발틱 트리엔날레(Baltic Triennial)는 발트해 연안에서 가장 규모 있는 미술 기관인 CAC(Contemporary Art Centre)가 주관하는 역동적인 국제 행사로 변모했으며, 2016년 라트비아의 리가 비엔날레(Riga Biennial) 가 출범하고, 리투아니아 파빌리온이 2019년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미술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발트국가의 현대미술은 담론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은 ‘발트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지역 예술의 형태에서 나아가 현대사회에 대한 성찰, 자연생태 및 사회 정의와 같은 동시대의 보편적인 주제를 지닌 예술로 변모하고 있다.

본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 가들은 그들의 작품 속에서 발트국가 특유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작가들이다.

전시를 공동 기획한 큐레이터 최태호, 우그네 부진스카이테(Ugne Buzinskaite)는 “리투아니아 루벤 아트파운데이션(Lewben Art Foundation)의 전폭적인 지지와, 2009년 이래 발트 3국 의 주요한 예술행사로 자리 잡아 유럽 신진작가들의 회화 연대기로 평가받는 ‘Young Painter Prize’ 에서 입상한 네 명 작가들은 그들의 작품 속에서 발트국가 특유의 몽환적이고 묘한 신비스러움을 표출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제를 나름의 분위기와 방식으로 선보인다”고 전했다.

전시는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일·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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