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결손이나 심리적 결손 커… 등교 확대 불가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영과후진(盈科後進)으로 가슴뛰는 학교공동체를 향해'를 주제로 유·초·중등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대상 온라인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를 유지·확대할 방침을 밝혀 의견이 갈리고 있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를 방문한 조 교육감이 "(서울의 거리두기가) 9월 3일까지 3단계로 낮아지면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4단계가 지속돼도 9월 6일부터 밀집도 3분의 2 수준에서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학기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에 따르면, 개학 전 1주는 학사운영 계획 마련 및 학교 방역 점검·준비를 진행하고, 개학 후와 9월 2째주(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와 4단계 상황으로 나눠 대비했다.

3단계일 경우 개학 후 초등학교는 3~6학년 3/4 등교, 중학교는 2/3 등교, 고등학교1·2학년(3학년은 밀집도 예외)은 1/2에서 최대 전면등교 까지 이뤄진다. 9월 2째주부터는 초·중·고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며, 지역이나 학교 여건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4단계가 이어진다면 개학 후 초등학생은 1·2학년만 등교하며, 중학교는 전체의 1/3 등교, 고등학생은 1·2학년만 1/2 가량 등교한다. 9월 2째주부터는 초등학교 3~6학년 1/2 이하 등교, 중학교 2/3 이하 등교, 고등학교 1·2학년은 1/2에서 최대 전면등교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면 등교에만 집착해 현재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하루 2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도 하지 못한 아이들을 등교시킬 경우 학부모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은 내일 오전 2학기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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