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400㎜ 이상, 남부지방 중심으로 호우 피해 조심해야

22일 오전 10시 발표 기준 오마이스 예상 경로.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오마이스는 자정께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 이르렀으며,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추정된다.

오마이스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들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다. 다만,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은 400㎜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 충청권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는 이날 오후부터 24일 사이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부터 24일까지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동반될 예정으로, 강풍 피해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24일까지 항공기 운항, 선박 운항에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강풍과 비로 인한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선박 등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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