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이번 2021 협주곡의 밤은 오케스트라 협주곡 전 악장을 연주하게 되어 선발된 협연자들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시향 부지휘자인 신은혜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피아니스트 고예윤(서울대 재학중)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가 연주된다. 화려한 카덴차와 서정성이 공존하는 이 곡은 베토벤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과 찬란한 색채가 어우러지며 강력한 피아니즘을 엿볼 수 있어 피아노 협주곡의 정점을 이루는 역작이라 평가받고 있다.
2부에서는 비올리스트 지시현(중앙대 졸업)이 연주하는 작곡가 훔멜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의 테너 아리아와 로시니의 오페라 선율을 인용한 푸가 형식의 곡으로 비올라라는 악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피아니스트 김응기(중앙대 재학중)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오늘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중 한 곡으로 선정된 이 곡은, 피아니스트에게 최고의 기교와 역량을 요구하는 곡으로 러시아 낭만주의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간 한 좌석씩 띄워 앉기 예매가 진행되며 입장 전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으로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 할 수 있다.
허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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