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에 바짝 추격하는 모습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으로 인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은 18.0%로 이재명 후보(29.8%)에 11.8%포인트(p) 뒤처졌지만 일주일새 7.1%p 급상승하면서 격차를 3.6%p로 좁혔다.
이는 이낙연 후보가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이 상승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20·30 세대와 40·50 세대에서의 선호도가 엇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40대(44.9%)와 50대(41.1%)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이낙연 후보를 제쳤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20대(18~29세, 35.7%)와 30대(40.9%)에서 이재명 후보를 따돌렸다.
이념성향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진보층에서 50.0%의 지지율로 이낙연 후보(27.4%)를 앞섰다. 보수·중도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각각 22.1%, 27.0%로 이재명 후보(보수 15.7%, 중도 23.7%)보다 소폭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 뿐만 아니라 1차 국민선거인단의 투표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64만명의 국민·일반당원을 상대로 투표를 한 결과 투표율 77%라는 뜨거운 열기가 모였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51.09%를 득표했고, 이낙연 후보는 31.45%를 득표했다.
이낙연 후보가 첫 30%대 지지율에 진입한 것으로 이재명 후보와 누적 격차를 5%포인트 좁혔다.
이낙연 후보는 “희망을 얻게 됐다. 본선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걱정을 하시게 되지 않았는가’로 짐작한다”고 평가했다.
이낙연 후보는 고향인 호남에서 선전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이에 호남 표심을 두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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